용접 학원 3 번째 주 시작이다. 월요일.

힉원 도착하자 마자 내 부스 자리에서  잠깐 동안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그리고 지난 주까지 연습한 것을 돌이켜 보며 잘못된 점, 알면서 실수한 점, 아직 부족한 점을 이번 주는 꼭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연습을 시작했다.

매주 마다 6"인치 용접 연습용 파이프 5개가 지급된다. 용접 학원 파이프 과정 중 수강생에게 지급되는 파이프 인가 보다.

아침부터 그라인더실에서 면갈이 하고 베이비로 파이프 그루브 루트면 안쪽을 갈아주고 가접을 했다.
6"인치 파이프  용접 전 가접 상태
파이프 내부 가접 하고 백 상태를 확인 했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가접 되었다.
6"인치 파이프 안쪽 가접 된 백 상태
이 정도면 연습용으로는 문제 없을 것 같다. 반도체 용접 시험 보러 가면 테크 여성 높이를 2mm 넘어가지 않도록 요구한다. 길이도 10mm 이하.

2.4파이 용접봉을 백이 나온 부분에 파이프와 수평 되게 가따대고 반대 편에서 볼 때 용접봉 끝이 약간 보일락말락 할 정도는 돼야 감독관이 인정해 준다.

어떤 곳은 타이트하게 1.5mm 이상 넘어가지 말라고 한다. 말이 1.5mm 지 백 여성 높이가 파이프 안쪽 면에서 "이거 백 나왔나?" 할 정도로 얇다.

감독관들이 기준 상 그렇게 설정하고 요구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실무에 들어가서는 매번 용접 할 때 마다 1.5mm 또는 2mm로 백 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용접 해보면 안다. 현장용 용접 포인트를 RT 뽑아 내려면 특히, 자세도 안 좋고 손도 겨우 들어가는 곳에서 백 높이를 1.5mm 에서 2.0mm 맞춘다는 게 어떤건지를.

용접면을 벗지 않으면 포인트가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런 점은 안전 관리자나 품질 관리자는 안중에도 없다. 포인트가 안 보이는데 지킬 거 다 지키고 용접하라는 식이다. 그래도 일반 현장은 좀 여유롭다.

그 정도 실력 있는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것인데 취지는 100% 공감하나 용접 작업 현장과 실무적인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시스템이다.

하지만 요 근래 들어서  파이프 라인 안에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확인하니까 용접사들이 최대한 신경써서 용접 하는 것 같다. 카메라 화질도 예전과 달리 4K 급이다. ;;

잘못 되었다고 하는 말이 아니고 누가 봐도 적당하고 용접 잘 되었네 싶으면 통과시켜주면 되는데 작은 꼬투리 까지 찾아서 불합격 시키려고 하니 문제라는 말이다.

잠깐이라도 용접사들의 애환을 대변하자면 현장 용접사들은 동네북이다.

말이 잠깐 옆으로 샜다. 이 블로그는 하루하루 있었던 일과 내 생각을 양식 없이 자유롭게 기록하는 장소라서 내 생각을 맘껏 털어놓으리.

 또 점심이다. 점심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하루 일과 중 에너지를 보충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연어 맑은 탕과 잡곡밥 야채 마늘 짱아찌
난 지금껏 살면서 사실 연어 국은 첨 본다. 식단이나 레스토랑 가면 연어 스테이크나 연어 회 또는 연어 훈제구이 이런건 봐도 연어 맑은 탕은 첨본다.

아내의 새 메뉴인가보다. 연어를 버섯과 고수를 넣어서 끊였는데 맛은 새콤하면서 담백하이 맛있다.

오후 연습 시간에 2"인치를 해보았다. 하면 할수록 비드가 안정적이 되간다.
2"인치 6G 자세 파이널 비드 용접시 부족했던 부분에 집중했다. 용접시 약간 부족했던 부분을 찾았다. 그리고 95% 개선 되었다.

2"인치는 이제 감을 대부분 찾은 것 같다. 그래서 6|"인치로 넘어가서 부족한 점, 알면서 실수 한 점에 집중했다.
6"인치 6G 포지션 필패스 용접 12시 부분
마지막 필 패스까지 채웠는데 3시 방향으로 올라오는 오른쪽 10시부터 12시 까지 방향에 용접 물이 덜 차여서  살짝 내려 앉았다.

다시 개선 해야 하는 점이 생겼다. 이 부분은 약간 난 코스에 속한다.

텅스텐이 떠서 모재가 열이 받았거나 용접봉 공급이 원할 하지 않을 때, 위빙 속도와 피치 간격 선택을 잘못하면 전체 부분을 통틀어 가장 실수가 많이 나오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해결 법은 처음 스타트 부분에서 모재에 가해지는 열을 충분히 빼고 진행하는 것이다. 이후 일정한 속도로 진행 하는 것이다.

열을 빼는 방법은 딱 하나다.(티그 용접에서 가장 중요)
  • 위빙 하기 전 충분한 예열을 해준다.(역설적이게도 충분한 예열을 하는 것이 용접 시 열을 빼는 최선의 방법이다.)
  • 텅스텐 끝이 모재와 1 에서 1.5mm 까지(최대한 짧게) 간격을 유지한다.
  • 위빙 시 양 쪽 끝단에 충분히 머물러 주어 용융 풀이 끝단 까지 따라가서 달라 붙는 거 보고 진행한다
예열과 열을 빼는 부분의 부연 설명을 하자면 모재를 충분히 예열하면 모재가 용융 되는 최적의 온도까지 도달한다. 그 후 진행하면 위빙 할 때마다 모재가 잘 녹아 내가 원하는 위빙 속도를 낼 수 있다.

모재가 잘 녹아 위빙에 속도가 난다는 말은 아이러니하게 열을 모재로 빨리 분산 시킨다는 말과 같다.

예열을 하지 않고 진행하면 위빙은 되는데 모재가 충분히 녹지 않고 열도 양 끝단으로 충분히 빠지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

그르면서 가운데 모여 있는 열 위에 다시 열을 덧 빵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위빙 할 수록 열이 받아서 용접 비드가 안 좋게 나올 뿐만 아니라 세라믹이 미끄러지고 용접 진행이 안된다.

기본 중에 기본인데 초보자들은 이 부분을 간과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용접사분들도 이 부분을 간과 하는 분들이 많다. 기본이지만 지키기가 어렵다.

물론 나 역시 알면서 간과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고쳐가자.
6"인치 루트패스 12시 용접 부분
루트패스 12 부분이다. 사진 상 12시 부분에 약간 연결이 덜 된 부분같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 연결에는 문제없다.
6"인치 루트패스 6시 용접 부분
루트패스 6시부분이다. 어디가서 욕은 먹지 않겠지?

집에 와서 블로그 글 쓰며 정리하는데 아쉽게도 파이널 비드 찍은 사진이 없다. 파이널 시작되는  6시 부분 이미지로 대체한다.
집중했지만 아직 손이 고르지 못해서 비드 양 끝단이 확실히 부드럽게 녹지 않고 톱니바퀴처럼 덮였다.

양 끝단 물을 충분히 주어 뒤에 따라오는 물 끝단과 일치하는 걸 확인하고 진행 해야겠다. 아니면 전류를 조금 더 올려 용융 풀이 잘 퍼지게 하면서 위빙 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이번처럼 머리로는 알지만 손이 안 따라가는 괴로움은 부족한 부분을 잡을 때 까지 한동안 지속 될 거 같다.

또 하나의 내일 숙제가 남겨졌다. 실수를 계속 발견, 수정하고 개선하면서 성장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