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도착해서 오늘 연습 할 파이프 모재를 깨끗하게 그라인더로 갈았다.
지금껏 파이프 표면을 한번 만 가공하고 줄비드를 계속 겹겹이 쌓았다. 그래서인지 비드 표면이 깨끗한 색이 나오지 않았다.카본 파이프가 용접을 계속함에 따라 조직이 변질 되고 성분이 변함에 따라 슬러그와 용융풀이 같이 혼합되어 용접을 했던 것이다.
용접 품질에는 가장 안 좋은 현상일 것이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용접 연습에 들어갔다. 전류는 120A 정도 맞추고 용접 했다.
진작 이렇게 파이프 표면이 깨끗한 상태에서 용접 할 걸 그랬다. 하지만 한 패스 완료 할 때 마다 그라인더 하기가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하루의 첫 스타트 포인트 부터 용접 비드가 나쁘지 않다. 역시 용접은 용접 전 모재 클리닝이 정답이다.이번에 전류를 150A 이상 놓고 용접 했다. 사실 현장에서 카본 6"인치 스케줄 40짜리는 전류 150A(암페어)이상 사용하기도 한다.
전기 높낮이에 따라 위빙, 용융풀 컨트롤이 되는 것 같다. 원래 이게 맞는 거였다. 전류의 양에 따라 얼마든지 컨트롤 되는 것이 용접사이거늘.어느 듯 점심시간이다. 역시 아내가 정성스레 챙겨준 도시락은 메뉴와 맛을 불문하고 감사하고 만족스럽다.오후에는 다시 2"인치 스케줄 40 파이프 줄비드 연습하기 위해 면을 그라인더 했다. 이번에는 80방 해바라기 날(뺴빠)로 깨끗하게 닦아 주었다.
연마석은 표면을 깍아 내는 용도라면 해바라기 날(뺴빠)은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철물점이나 다이소에서 파는 사포와 같은 용도이다.
계속 사이즈를 번갈아 용접 하면서 다양한 용접 상황에 익숙해 지고 전류 조절에 순간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랴.
무난하고 나쁘지 않다. 6"인치와 2"인치 번갈아 용접 한 포인프들이 준수한 비드 모양이 나와서 이제 한시름 놓았다.사실 내심 무수히 마음 고생이 많았다. 국비 용접 학원에 오자마자 용접 한 포인트들이 썩 좋지 않았다. 부끄럽기까지 했다. 누가 보면 저 사람 현직 용접사 맞아? 할 정도로 형편없었다고 생각한다. 내스스로 컨트롤이 안된 것 인증한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아직 몸에 흡수하기까지 더 연습 해야겠지만 용접 학원에 처음 올 때보다는 실력이 몰라보게 감을 찾아가는 것 같다.
이런 뿌듯한 감정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어떤 일이든 자신이 맡은 일이라면 또는 해야 하는 일이라면 묵묵히 노력하는 것 같다.
내일도 1%라도 바뀐 내가 되어 있을 것 같다. 화이팅 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해본다.






0 Comments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