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번째 주의 첫 월요일이 밝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1%의 성장을 다짐해 본다.

매일 1%씩 성장하면 100일 뒤에는 100%가 된다. 수학적 계산을 떠나서, 꾸준히 이어온 6G 배관 용접 훈련 일지처럼, 이 작은 차이가 결국 큰 결과의 토대가 된다는 메커니즘을 나는 굳게 믿는다.

4인치 파이프 작업과 나만의 가접 철학

오늘 작업할 모재는 6인치가 아닌 4인치 SCH40 파이프 5개다.

산업용 금속 파이프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된 상태에서 용접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우선 파이프 면을 고르게 다듬는 그라인딩 작업부터 시작했다.

로터리 바로 안쪽까지 꼼꼼하게 베이비 작업을 마치고, 완전한 백 비드를 위해 모따기까지 끝냈다.

금속 원통형 부품들 사이에 용접이 되어 고정된 상세 모습.

용접사마다 가접 방식은 제각각이다. 정답은 없다.

본인이 가장 편하고 빠르게,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결함 없는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진리다.

간혹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험이 많은 고수일수록 타인의 방식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안다.

테크 하나를 쳐도 브릿지 가접을 하는 방법, 루트에 한 방씩 놓고 다시 전체를 잡는 방법 등 참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가장 안전하고 견고한 방법을 선호한다.

모따기와 테크 작업을 두 번 거쳐야 해서 손은 더 가지만, 결함 없이 확실하게 고정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잘 맞는다.

남들이 하는 빠른 방식을 쫓기보다 내 손에 익은 탄탄한 기초를 다지는 게 우선이다.

2인치 테스트와 성취감

오전에는 2인치 파이프 테스트를 진행했다.

금속 파이프 표면에 여러 층으로 겹쳐진 정밀한 용접 비드(Weld bead) 자국.

전류를 맞추고 용접봉을 잡았는데, 이전보다 실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동안 기초를 다지며 SUS와 탄소강 용접 개선 방법을 고민했던 시간들이 비로소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정말 1%의 성장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비드 양 끝단 라인이 톱니바퀴 없이 깔끔하게 일직선으로 떨어질 때의 그 희열이란!

금속 파이프 용접 부위의 단면과 용접이 완료된 표면의 질감 확대.

이번에는 열을 잘 먹여 비드 결과와 색깔까지 완벽하게 뽑아냈다. 그동안 마음고생 하며 묵묵히 연습해 온 나 자신에게 스스로 "정말 잘했다"고 칭찬을 건네본다.

건강한 점심과 내일의 다짐

점심에는 아내가 정성껏 싸준 건강 식단을 마주했다.

닭가슴살, 계란, 오이, 양파, 쌈장 등이 포함된 건강한 식단 도시락과 컵라면.

감자를 곁들인 잡곡밥, 계란 프라이, 닭가슴살, 씨앗 젓갈에 싱싱한 오이와 양파까지. 세상 그 어떤 메뉴보다 든든하다.

오후에는 오전 내내 준비한 4인치 SCH40 파이프의 루트부터 파이널 패스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금속 원통 표면에 깔끔하게 마무리된 원형 용접 비드 상세 샷.

아쉽게 루트 패스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아있다. 직진도와 피치가 일정하지 않고 컨디션에 따라 비드 상태가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

특히, 많은 분이 공감할 루트패스와 핫패스 노하우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연습에 매진해야겠다.

결국은 일정하게 위빙하는 감각을 더 익히는 수밖에 없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정진해서 예쁜 비드를 만들어보리라 다짐한다.

그래도 2인치에서 성과를 확인한 만큼, 오늘 하루도 참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