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헬리코박터 양성 반응 나와서 약 먹기 위해 진료 받는 날이다. 얼마전 국가 건강 검진에 포함 되어 있는 위내시경을 받았다.
와이프 역시 받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헬리코박터 균 양성 소견을 내리셨다. 아내는 양성, 난 헬리코박터 검사를 안 받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검진 신청서에 헬리코박터 검사 하지 않겠다고 체크 안 되어있단다.
용접학원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아내의 회사 일정관계로 오늘 학원을 조퇴하고 이수내과의원에 진료 받으러 갔다.
이 이야기 이전에 용접 연습의 일지를 기록해야겠다.
오늘 진료 받기 때문에 오전 중 최대한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서 먼저 2인치 파이널 점검을 했다.
색깔과 직진도, 위빙의 피치 간격 등 셀프 점수를 매기자면 85점 준다. 나머지는 비드 끝 단의 약간의 톱니바퀴, 직진도 틀어짐 등이 최대 감점 요인이랴.
2인치는 이쯤 마무리 하고 4인치 SCH40 어제 연습용 모재 5개 중 한 포인트를 때우고 남은 4포인트 중 한 포인트를 지그에 걸어 루트패스 시작했다.
용접하면서 이번에는 잘 나오겠지 마음 속으로 안심해보았다. 결과는 아직 부족했다.
백을 용접하고 나서 안쪽 루트 패스를 보니 많이 실망스러웠다. 변명을 하자면 용접학원 와서 주로 파이널 비드 연습만 했다.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 파이널 이었기 때문이다.
백도 한동안 안하다가 4인치 막상 해보니 손놀림이 일정하지 않음에 놀랐다. 용접사는 용접하면서 언제나 핑계만 댈 수 없다.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
나의 부족한 점을 다시 한번 깨우치고 반성의 기회로 삼으리.
루트 패스는 이미 용접했으니 딱히 방법은 없고 핫패스와 필패스, 파이널 까지 한 포인트를 예쁘장하게 완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핫패스를 용접하고 한 컷 해보았다. 다음은 필패스 구간이다.
필패스 구간 열관리가 잘되어 비드 광택이 빛난다. 사실 필패스 구간은 언제 용접해도 이렇게 나와야 한다. 아니 예술작품처럼 나와야 한다.
어느덧 점심이다. 국비 학원에서 조퇴 할 경우 오후 1시30분 넘어서 QR 퇴실 체크 해야 한다. 때문에 도시락을 먹어야 했다.
항상 건강식으로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니 아내가 건강식을 챙겨주는 거다. 말은 바로 하자.
죽의 색깔이 조금 이상해 보이긴 해도 맛은 담백하고 기가 막히다.
점심을 먹고 조퇴를 했다. 드디어 집에서 기다리던 아내와 이수내과의원에 방문했다. 진료를 받고 약 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했는데 먹을 약의 양이 장난 아니다.
알고보니 이 약은 "강력한 항생제로 아주 독하고 구토, 설사, 속쓰림 등이 발생할 수있으며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약이 독하니 꼭 식사하고 2주 동안 잘 챙겨 먹으세요. 그리고 약 다 먹고 4주 뒤에 다시 검사하러 오세요"라고 의사가 말해준다.
어차피 약은 먹어야 되고 내일 아침부터 먹어야 되니 아내랑 처음 가보는 시민공원 산책로를 따라 저녁 나들이를 했다.
다른 누군가가 꾸며 놓은 미니 정원을 보니 자연과 생명이란 참 보기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대 자연속에 나라는 존재와 아내의 존재에 감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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